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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2
요즘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 원장님, 위고비 어떻게 생각하세요?"
" 마운자로 맞아도 되나요?"
궁금하신 분도, 이미 맞아보신 분도 많아졌습니다. 유명하고 많이들 맞으니 괜찮겠지, 하는 마음도 이해합니다.
다만 오늘은 그 이면을 한번 들여다볼까 합니다.
GLP-1제재를 복용하는동안, 그리고 약을 끊은 뒤,
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논문 데이터]로 정리하였습니다.
먼저, GLP-1은 무엇인지?
두 약물이 어떻게 다른지!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와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는 모두 GLP-1수용체 작용제입니다.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을 모방해 뇌의 포만감 중추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원리인데요, 원래는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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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 |
위고비 |
마운자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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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전 |
GLP-1 단독 |
GLP-1+GIP 듀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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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감량률 (1년) |
15% (근육 손실 약 40%) |
15~21% (근육 손실 약 25%) |
* 빠지는 체중의 25~40%가 근육의 손실입니다. 이는 뒤에서 조금 더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1, 2]
GLP-1을 복용하면
몸에서 무슨 일이?
펜실베니아대 연구팀이 실사용자 6만 7,0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43.5%가 최소 한 가지 이상의 부작용을 경험했습니다.
가장 흔한 것들부터 보면
장호르몬을 조절하다 보니 위장계 부작용이 많습니다[3], 하지만 이러한 부작용은 대부분 일시적이며 지나갑니다.
진짜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알고 있어야할
'치명적인' 부작용들
RCT 등 임상 연구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임상현장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치명적인 부작용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급성 췌장염이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한 해에 400건의 GLP-1관련 췌장염 발병이 보고가 되었으며, 2.7%가 사망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4]
※ 주의: 만약 GLP-1제재를 복용하다가 복통이 심하게 느껴진다면 즉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시력상실 (NANION), 되돌릴 수 없습니다.
비동맥성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NANION)은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어, 한쪽 눈 시력이 상실되는 질환입니다.
치료법이 없으며, 이렇게 발생된 시력손상은 대부분 영구적이라는 점이 치명적입니다. WHO에서 2025년 6월 27일 이러한 위험을 공식 경고 발표를 하기도 하였지요.[5]
살과 함께 잃어버리는 것들
근육. 피부노화. 의욕.
근육이 손실될 뿐 아니라,
근기능도 떨어집니다.
GLP-1제재로 감량 시 빠지는 체중의 약 40%는 근육 손실입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근육량의 변화와 상관없이, 직접 근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되고 있습니다.[6]
근육이 너무 많아서 근감량을 하고 싶으신 분이 아니라면^^;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오젬픽 페이스,
피부 노화를 촉진합니다.
GLP-1제재가 피하지방층의 줄기세포(ADSC)를 직접 억제하고 사멸시킬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7]
같은 나이보다 5년은 더 늙어 보인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입니다.
살이 빠지며 자연스레 따라오는 볼륨 감소가 아니라, GLP-1가 피부줄기세포를 직접 사멸시킨다고 하니 감량 후에 더욱 늙어 보일 수밖에 없겠습니다.
체중과 함께
삶의 의욕도 감소합니다.
불안, 우울 등 '오젬픽 성격'을 호소하는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25년 연구에서 GLP-1을 투여한 쥐는 스스로 좋아하던 운동을 덜하게 됐고, 뇌의 도파민 신호 전달 패턴의 변화도 관찰되었습니다.[8]
식욕만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좋은 의욕들까지 함께 누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약을 끊으면
28배 빠르게 돌아오는 요요현상
모든 연구에서 일치하는 결과가 있습니다.[9,10]
GLP-1제재 중단 시, 체중이 돌아오는 요요의 속도가 28배 더 빠르게 발생합니다. (식단/생활 조절 대비)
더 심각한 것은 요요가 올 때, 감량된 근육은 돌아오지 않고 지방이 먼저 돌아오는 것입니다. 반복될수록 몸은 대사질환에 더욱 취약해집니다.
애초에 GLP-1제재는 평생 복용을 전제에 두고 설계되었습니다. 즉, 끊는 순간 몸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결국 약이 해주는 것은 딱 하나입니다.
약을 먹는 동안만, 살이 빠지는 것.
그래서 절반 이상이
스스로 그만둡니다.
2024년 Blue Health Intelligence 실사용 추적 보고서에 따르면, 58%의 사용자가 12주 이내에 복약을 중단합니다.[11]
부작용, 비용, 기대와 다른 현실, 이 모든 것이 쌓인 결과라 사료됩니다.
정리하자면,
물론, 위고비 마운자로로 목표 체중에 도달하신 분들도 분명 있습니다. 그 효과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GLP-1을 선택하기 전에 세 가지는 알고 계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애초에 '평생 복용'을 전제로 설계된 약입니다. 끊는 순간 28배 빠르게 요요가 진행이 됩니다.
둘째, 드물지만 무시하기 어려운 빈도로 '치명적인 부작용' (급성 췌장염, 시력상실, 정신건강 문제 등)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논문으로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는 내용입니다.
셋쨰, '근손실'과 '오젬픽페이스'는 약의 기전 자체에서 오는 변화입니다. 운이 좋아서 피해가는 것이 아니라,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에서 동반됩니다.
더욱 건강해지기 위하여,
내 몸을 스스로가 잘 관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고민을 하고 계실 겁니다.
그 마음이 좋은 방향으로 이어지고, 그 선택이 충분한 정보 위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참고문헌
[1] Wilding JPH et al. STEP-1. NEJM. 2021;384(11):989–1002.
[2] Jastreboff AM et al. SURMOUNT-1. NEJM. 2022;387(3):205–216.
[3] Sehgal NKR et al. Nature Health. 2026. doi:10.1038/s44360-026-00108-y
[4] MHRA. GLP-1 and acute pancreatitis safety review. GOV.UK. 2025.
[5] WHO. NAION risk warning — GLP-1 receptor agonists. 2025.06.27.
[6] Alcaino C et al. Unexpected effects of semaglutide on skeletal muscle mass and force-generating capacity in mice. Cell Metabolism. 2025. doi:10.1016/j.cmet.2025.05.331
[7] Ridha Z et al. Aesthetic Surgery Journal. 2024;44(11):NP809–NP818.
[8] Foscue EP et al. bioRxiv [preprint]. 2025.
[9] West S et al. BMJ. 2026;392:e085304.
[10] Hartmann-Boyce J et al.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2023;25(2):526–535.
[11] Blue Health Intelligence. GLP-1 Treatment Persistence Report.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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